흑석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도 '20억 클럽'…비강남권 처음

입력 2020-10-06 09:07   수정 2020-10-06 09:31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 아크로 리버하임’ 전용면적 84㎡이 20억원에 거래됐다.비강남권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 클럽'에 가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일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흑석 아크로 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달 7일 20억원에 매매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에 거래된 아파트는 한강이 보이는 18층 로열동 물건이다. 동일 주택형의 아파트는 현재 20억 6000만원까지 호가가 상승했다. 흑석동 K공인 관계자는 “이 매물은 전면부에 장애물이 없는 로열동”이라며 “이사 철이 다가오면서 최고가가 경신되고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택형은 지난달 4일과 지난 8월 7일 19억원에 거래된 후 1억원이 올랐다.

이 단지의 전용 59㎡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8월15일 15억 9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7월(15억 5000만원)에 비해 4000만원이 올랐다.

아크로 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총 1073가구로 2018년 11월 준공했다. ‘황금선’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한강변도 가깝다. 이 단지의 전용 84㎡ 일반분양가는 7억8000만원 안팎이었다. 분양권은 입주 당시 15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시세는 20억원에 이른다. 분양가의 약 2.5배 수준이다.

이 단지가 비강남권 아파트 가운데 가장 먼저 20억원 클럽을 가입했다. 현재 20억원을 넘보는 새 아파트는 마포구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와 종로구 ‘경희궁 자이’ 등이 있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5일 1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경희궁 자이’는 지난 8월 17억8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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